[현장연결] "직 연연치 않겠다"…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<br /><br />김창룡 경찰청장이 오늘(27일) 오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인데요.<br /><br />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방안 확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최근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결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청장의 발표,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김창룡 / 경찰청장]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14만 경찰 가족 여러분.<br /><br />저는 지금, 이 순간 경찰청장에서 사임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경찰청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현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하였습니다.<br /><br />먼저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의 논의와 관련하여 국민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을 위한 경찰의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심 어린 열정을 보여준 경찰 동료들께도 깊은 감사와 함께 그러한 염원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.<br /><br />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사회는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 강화야말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.<br /><br />현행 경찰법 체계는 그러한 국민적 염원이 담겨 탄생한 것으로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경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된 치안을 인정받을 정도로 발전을 이루어왔습니다.<br /><br />권고안은 이러한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그간 경찰은 그 영향력과 파급 효과를 고려하여 폭넓은 의견 수렴과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비록 저는 여기서 경찰청장을 그만두지만,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.<br /><br />아울러 새로이 구성될 지휘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경찰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리라 믿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이번 과정을 거쳐 경찰이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바로 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